Vingle(빙글)의 테크토크

Vingle이 주최한 테크토크에 다녀왔습니다. AWSKRUG 페이스북에서 홍보글을 봤고, 관심이 가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근래 블로그를 하면서 CD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AWSKRUG의 엄청난 위력으로 하루만에 예상인원을 넘어 바로 마감이 되었고, 안내 메일이 오지 않았길래 아, 참여 확정이 되지 않았구나 하는 찰나 메일이 왔네요. 각 세션의 슬라이드와 함께 말이죠.

참여 전 슬라이드를 한차례 읽고 갔습니다. 슬라이드에 느껴졌던 바와 같이 유쾌하셨고, 즐겁게 개발하시는 분들이구나 느껴졌습니다. 람다를 이용한 서버리스를 구현하셨는데, 람다에 대해 들어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접한 적은 없어서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기초적인 것을 질문드렸습니다. 다음 세션을 이해해야했기에 ^^; (생각해보니 슬라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 람다를 조금 공부하고 갔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이드네요.)

Vingle을 저는 서비스로 접한 적은 없고 원티드에서 구인 공고로 회사 이름을 처음 접하고, 이번에 이렇게 테크토크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분들이 개발한 서비스를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들어서 집에 가는길에 Vingle에 한번 접속해보기도 했네요. 이런 자리를 만든 계기는 기술 전수라기보다는 많은 시니어 개발자가 모여 소통하는 자리가 없어 지식 공유 차원에서 만들었다고 하시는데요, 다들 열의가 넘쳐서 쏟아지는 질문을 받는것만으로도 시간이 꽉꽉 차더라고요.

인상 깊었던 몇가지는 하나, 표정들이 정말 밝고 동료들끼리 정말 친해보이신다. 인상 깊었던 둘, 상하관계가 없어 보였다. 인상 깊었던 셋,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상 깊었던 넷, “버그는 생길 수 밖에 없다” (제 스스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가끔 주니어 개발자의 건방진 핑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사실 이는 QA일 때 느낀 것입니다.)
인상 깊었던 다섯, 피쳐플래그입니다. java에는 ToggleZ라는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클라우드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 배포하다보니 Production과 똑같은 Staging 환경을 물리적으로 구성해내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완전 같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죠. Data도 다르고 실 사용자수도 다릅니다. 그리고 저희같은 경우에는 Staging을 Production 규모의 거의 절반에 가깝게 구성해놓았습니다. 개발도 Staging에서 하기 때문에 늘 돌아가는 환경이라서 Production과 완전 같에 구성하게되면 엄청난 비용이 과금되기 때문이죠. 성능테스트나 부하테스트때는 Production 환경과 같이 맞춰주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Vingle은 이러한 숙제를 피쳐플래그로 해결했습니다. 저희와 서비스모델이 약간 달라서 저희가 피쳐플래그를 도입한다면 약간 다른 모델이겠지만, 배포전 실 환경에서 테스트가 가능한 것과 버그 발견 시 원클릭으로 기능을 막고 롤백을 할 수있다는 점은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MSA로 아키텍처를 변경할 때 주의해야할 점으로 서비스별로 쪼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점에 대해서 완전 공감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어느정도 디커플링되서 수정 배포에 생기는 오버헤드가 감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테크토크는 개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CI/CD, 이를 위한 MSA 아키텍처. 테스트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피쳐플래그가 주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술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쾌적한 개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Vingle에서 개발자 구인 중이라고 합니다.

백수되면 이런 자리를 잘 찾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이들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함께하고 싶은 회사라 느꼈습니다. 그런데 Ruby를 못합니다. (TT)
Vingle 고마워요, 앞으로도 이런 자리 꾸준히 만들어주세요! 꾸준히 참여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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